안녕하세요 겁쟁이 누나, 누가 쫓아올까봐 미친 척하기도… "이건 좀"

겁쟁이 누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밤마다 무섭다고 남동생을 깨우는 누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의 주인공인 남동생은 "밤마다 잠을 못 잔다. 누나가 무섭다고 화장실 갈 때마다 날 깨운다. 집에 갈 때도 전화해서 같이 가자고 말해 친구들도 못 만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나가 샤워를 할 때도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며 "누나가 항상 무섭다고 거실에서 잠을 자는데 내 방 문을 열어놓는다. 화가 나 방문을 잠갔더니 베란다에 있는 내 창문을 넘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나는 "흉흉한 세상이라 사람이 가장 무섭다"며 "집에 갈 때도 나쁜 사람이 쫓아올까봐 미친 여자인 척 연기를 한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안녕하세요 겁쟁이 누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이 무섭긴 하지", "그래도 이건 좀 아닌 듯", "평생 동생이랑 살 수 있는 게 아닌데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안녕하세요 겁쟁이 누나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