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괴물, 다음 상대는 진격의 추신수

류현진, 토론토戰 5.1이닝 4실점… 다저스 화력 폭발 14-5 대승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7)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9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두 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09에서 조금 3.25로 높아졌다. 다저스 타선은 A.J. 엘리스와 스킵 슈마커의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시즌 최다 득점으로 팀의 14대5 대승에 기여했다.

1회 2사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1,2루의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타자 멜키 카브레라를 2루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1회를 무사히 넘겼다.

다저스 타선은 2회초 공격에서 A.J. 엘리스의 2점 홈런과 칼 크로퍼드,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를 묶어 대거 4득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에 좌전안타를 내주고도 세명의 타자를 외야 뜬공, 삼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다저스의 추가 2득점으로 5대0으로 앞선 3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라미레스와 린드에게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카브레라와 데로사에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2점을 허용했다.

이후 4회말을 삼진과 병살타로 막아낸 류현진은 5회에도 병살을 유도하며 안정된 투구를 이어 나갔다.

다저스는 6회 A.J. 엘리스의 중전 적시타와 마크 엘리스의 희생플라이, 크러퍼드의 적시타로 점수를 쌓아 10대2로 크게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6회말 연속 안타를 내준 뒤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구원투수 호세 도밍게스가 적시타와 폭투 등으로 2점을 내준 탓에 4자책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후 다저스는 7회 무사 2,3루에서 이시어의 중전 적시타와 슈마커의 3점 홈런을 묶어 4점을 보태며 대승을 거뒀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등판, 추신수와 한국인 투·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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