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3대0 완파… 정규시즌 챔피언 이은 ‘신흥 명가’ 입증
화성 IBK기업은행이 ‘2013 안산ㆍ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하며 지난 시즌 정규시즌 챔피언 등극에 이어 컵대회 마저 정복, ‘신흥명가’임을 입증했다.
IBK기업은행은 28일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36점을 합작한 김희진(20점)- 박정아(16점) 좌우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팀 기둥 양효진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수원 현대건설을 3대0(25-20 25-13 25-17)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창단한 IBK기업은행은 창단 2년만에 정규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데 이어 이번 대회서도 4전 전승으로 첫 컵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오는 11월부터 개막하는 V리그 2연패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7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현대건설은 ‘에이스’ 양효진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현대건설을 강하게 몰아붙여 낙승을 예고했다. 1세트에서 만 8점을 몰아친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이 무려 10개의 실책을 범하는 사이 손쉽게 득점에 성공하며 25-20으로 1세트를 따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김희진,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22-11 더블스코어까지 점수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큰 점수차로 가볍게 세트를 따낸 뒤 3세트에서도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현대건설을 상대로 꾸준히 3~8점차 리드를 지키며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부 결승에서는 천안 현대캐피탈이 32점을 올린 ‘신예 공격수’ 송준호의 활약을 앞세워 ‘신생팀’ 서울 우리카드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2006년과 2008년 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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