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고부가 ‘D램’ 등에 업고 매출·영업익 사상최대

2분기 각각 3조9천억·1조1천억 달해… “3분기 20나노급 D램 비중↑”

SK하이닉스는 2013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천330억원, 1조1천14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의 경우, 모바일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기인했고 영업이익은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D램, 낸드플래시, MCP 모든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순이익은 금융비용 및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 9천47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D램은 이 기간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평균 판매가격도 16% 상승했다. 출하량은 모바일 D램 수요증가 및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서버 D램 수요증가 등으로 기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SK측은 밝혔다. 또 공급 업체들이 모바일 D램으로 제품을 전환하면서 PC D램 가격은 상승했으며, 기타 고부가가치 D램의 가격도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시장과 관련, D램의 경우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장과 기기당 채용량 증가가 예상되는 모바일 D램 및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데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SSD의 확산과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SK관계자는 “3분기에는 2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배가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