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모바일 청첩장과 공짜쿠폰 등 미끼문자를 유포하고 인증번호를 빼내 소액결제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로 J씨(33) 등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홍콩과 중국 등 해외 서버를 통해 악성 앱을 유포, 2천846명의 스마트폰에서 인증번호 수신문자를 가로챈 뒤 3억3천여만원을 소액 결제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무료쿠폰, 할인쿠폰, 청첩장(돌잔치, 결혼) 등의 미끼 문자 200만건을 무작위로 보내 이를 믿고 내려받는 피해자들의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몰래 설치하고서 인증정보를 빼냈다.
이들은 빼낸 인증정보로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을 산 뒤 되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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