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설민호 분대장 프러포즈 대작전, 눈물의 이벤트 '감동'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준비한 설민호 분대장의 프러포즈 대작전이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공병대대 3중대 설민호 분대장의 프러포즈 대작전을 펼치는 류수영, 김수로, 박형식, 장혁, 샘해밍턴, 손진영, 서경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3월 아내와 결혼한 설민호 분대장은 아직 정식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설민호 분대장은 "군인이라 휴가 나가 사람 많은 데서 멋있게 아내에게 프러포즈 해주고 싶었다. 아내에게 꽃을 주긴 했는데 10만원을 들고 꽃집에 가 멋있게 100송이를 사려고 했는데 돈이 부족해 50송이 밖에 못 샀다"고 말했다.

이에 장혁은 "우리가 최근 부교(다리)를 만들었다. 킨제이 보고서 47페이지에 그렇게 써있다. '여자에게 프러포즈에 대한 의미와 깊이를 부여하라'라고 써있다. 전우들과 함께 만든 부교 끝에서 한 송이를 주면서 '일 년에 하나씩 채워가며 평생을 채워줄게'라는 말을 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결국 멤버들은 즉석에서 '청룡 프러포즈 조작단'을 결성, 설민호 분대장의 프러포즈 대작전을 펼쳤다.

진짜 사나이 프러포즈 대작전을 위해 김수로는 병력 50명과 장미꽃 50송이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박형식과 손진영은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로맨틱한 러브송을 연습했다.

프러포즈 당일 샘해밍턴은 설민호 분대장을 대신해 면회실에서 기다리던 아내 이지은 씨를 부교로 데려왔다.

이 때 50명의 부대원들은 부교 위를 걸으며 설민호 분대장에게 향하는 이지은 씨에게 장미꽃을 차례대로 건넸다. 이어 이지은 씨가 설민호 분대장 앞에 서자 멤버들은 설민호 분대장이 미리 준비한 편지를 대신 읽고 러브송을 불러줬다.

설민호 분대장은 "내가 소지섭은 아니지만 미안하다. 사랑한다"며 아내를 꽉 안았고, 아내 이지은 씨는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사나이 프러포즈 대작전, 보는 나도 눈물이 났다", "정말 대박이다", "설민호 분대장과 아내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정말 잊을 수 없는 프러포즈가 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