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낙뢰가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공개된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국방정책 연구논문 '국가안보 차원에서 본 기후변화와 한국의 대응'에 따르면 연평균 기온이 상승해 대기 불안 정도가 증가하면서 한반도에 낙뢰가 발생하는 빈도나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논문은 "한반도에서 봄철 1일 낙뢰량으로 볼 때 2007년 7월29일 6만3000회를 기록한 데 이어 2011년 4월3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4만9000회나 발생해 상당한 재산피해가 났다"며 "실제 전투기도 벼락을 맞은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3월 임무를 끝내고 지상 진입 관제레이더를 통해 기지로 귀환하던 F-16C 전투기가 활주로에서 22km 떨어진 상공에서 낙뢰를 맞았다. 다행히 비행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전투기 꼬리 날개의 수직 안정판에 지름 5~6cm의 구멍이 뚫리고 레이더 안테나 덮개 등 24개 부위가 손상됐다.
전투기가 낙뢰를 맞는 사례는 매년 2~3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IDA의 논문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이제는 전투기도 낙뢰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피해를 예방하도록 사전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낙뢰 증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낙뢰가 심각했군요. 그동안 몰랐어요", "대비책을 세워야 할 시점! 앞으론 더욱 조심해야 할 듯", "벼락을 피하는 방법… 어떻게 하면 좋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한반도 낙뢰 증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