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최고]송죽동 송죽9통 ‘공원가는 아름다운 길’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송죽9통 길가에 폐타이어를 활용한 갤러리가 마련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수원시 장안구에 따르면 송죽9통 주민들이 ‘행복한 달팽이’들이 마을만들기 일환으로 시작한 ‘공원가는 아름다운 길’ 사업으로 전봇대 갤러리와 타이어 화분을 조성했다.

송죽9통 주민들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골목길 전봇대에 그림을 그려 마을을 갤러리로 만들고, 폐타이어로 아담한 화단을 만들어 알록달록한 꽃을 심었다.

덕분에 송죽9통 ‘공원가는 아름다운 길’을 지날 때면 마을르네상의 예술적 작품들의 살아있는 스토리가 느껴져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주민들은 또 뒷골목 가꾸기, 허름한 창고 헐기, 낡은 담장 제거, 시멘트로 딱딱한 콘크리트를 걷어내 장미꽃을 심고, 접시꽃, 국화꽃 등 다년생 화초 보호를 위해 폐 보도블럭을 활용해 화단을 근사하게 만들어 냈다.

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송죽동 공원가는 길이 갤러리로 변했다”며 “무엇보다도 값진 것은 사업시행 초기에 시큰둥한 주민들과 점포주들도 지금은 적극적인 협조와 화초 가꾸기에 스스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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