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6ㆍLA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신인왕 경쟁 라이벌인 셸비 밀러(23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당분간 제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류현진의 신인왕 등극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밀러는 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회 오른쪽 팔꿈치에 타구를 맞는 부상을 입었다.
1회 밀러와 맞대결을 펼친 다저스의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는 1볼 상황에서 시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냈고, 직선으로 뻗어나가던 타구는 아직 투구 동작이 끝나지 않은 밀러의 오른쪽 팔꿈치를 그대로 강타했다.
크로퍼드에 2루타를 내준 뒤 마운드에 앉아 고통을 호소하던 밀러는 결국 더이상 투구를 이어나가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 없이 팔꿈치 타박상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류현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돼 온 밀러가 주로 쓰는 오른쪽 팔에 부상을 당함에 따라 류현진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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