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는 최근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 쏘임 과 벌집 제거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벌에 대한 주의령을 발령했다.
과천소방서(서장 안선욱)는 지난 13일 오전 10시께 과천 서울경마공원 내에서 전기 작업 중이던 M모씨가 벌에 쏘였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벌에 쏘인 M씨는 의식은 있었으나 거동이 불가능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등 쇼크증상을 보여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취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이달 초에도 과천동 단독주택에서 말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요청하는 등 최근 벌 관련된 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
과천소방서 구조대장은 “말벌에 쏘였을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동전이나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침을 빼내야 하며,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해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을 잃는 과민성 쇼크가 일어나면 즉시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벌초 등 야외작업 때 사전 벌집 위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향수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바르지 말아야 한다며, 성묘 뒤에는 막걸리나 과일 등을 주변에 방치하지 않는 게 좋다”고 덧붙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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