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유통과정 들어 갔을 것”
국내 최대 제과업체인 롯데제과에서 제조한 초콜릿에서 2~3㎜ 크기의 구더기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민원인 A씨(39)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부인과 자녀 3명을 데리고 임진각을 찾았다. 땅굴 견학에 앞서 A씨 부부는 임진각 매점을 찾아 롯데가 제조한 초콜릿을 구매해 아이들과 함께 먹는 과정에서 이상한 맛을 느꼈다.
이에 제품을 자세히 살펴 본 A씨는 제품에서 작은 구더기를 발견했다. 이에 A씨는 매점 점주에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시키고 전화로 본사 측에 항의를 했다.
그러나 롯데제과 관계자는 “자회사의 제조과정에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할 수 없으며 이는 유통과정에서 화랑곡나방의 애벌레가 제품안에 들어간 것으로 점주들의 관리부재 때문에 발생한 사안”이라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화랑곡나방의 애벌레의 주둥이가 톱니모양으로 다른제품에서도 발견된 사례가 있는 만큼 점주들을 상대로 청결교육과 함께 신 포장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롯데 측을 상대로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의 자녀(4)는 복통과 함께 온 몸에 붉은 반점 증세를 보여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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