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8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제38회 수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영화평론가 유지나 교수는 ‘한국에서 호모루덴스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공직자 및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물했다.
유 교수는 ‘호모루덴스’란 노는 인간 또는 놀이하는 인간이란 뜻으로, 철학자 요한 호이징하(Johan Huizinga, 1872~1945)는 1938년에 출간한‘호모 루덴스(Homo Ludens)’에서 놀이는 문화의 한 요소가 아니라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이’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철학가이자 놀이문화 전달자로서 일상에 지쳐있는 공직자들이 놀이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빨리빨리’라는 단어로 압축적으로 만들어진 한국사회에서 인간답게 사는 그 본질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유익한 강의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매월 1회 공직자들의 창조적 사고함양을 위해 각계각층의 사회전문가를 초빙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수원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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