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곱창 국내산으로 속여 판 야식집 대거 적발

수입산 곱창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야식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3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원, 화성지역 곱창, 막창 전문 음식점 80개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20%에 해당하는 16개소의 위반업소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 및 수사의뢰했다. 내용별로는 원산지 거짓 표시 9개소, 원산지 미표시 7개소 등이다.

이들 업소는 주로 야간에 소, 돼지 곱창, 막창 등 부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으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는 걸 악용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 A 업소 등 7개 업소는 소, 돼지 곱창. 막창, 늑간, (갈빗살) 등 값싼 수입산을 국내산인 것처럼 메뉴판에 표기한 후 영업해 왔다.

화성시 B 업소 등 9개 업소는 중국산 김치, 쌀을 사용해 왔음에도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채 영업해 오다 적발됐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행위는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고, 원산지 미표시 행위에 대해서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도특사경은 수입산 곱창, 막창 등이 유통과정에서 위생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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