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유산균 복합제’로 음식물 악취 잡았다

곡물세척폐수를 유산균으로 발효, 폐수처리비용까지 줄여

광주시가 ‘유산균 복합제’를 활용한 음식물 악취문제를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시는 농업기술센터와 업무 협력해 실시한 실험을 통해 곡물 발효수의 음식물쓰레기 악취 저감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음식물 자원화시설에 접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지역 내 곡물가공생산업체에서 발생하는 곡물세척폐수를 유산균으로 발효, 이 발효수로 퇴비공장의 악취를 제거하고 폐수처리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한데서 착안해 음식물 악취문제를 해결했다.

시는 곤지암읍 수양리에 위치한 음식물자원화시설 내 곡물 발효수를 살포할 수 있는 노즐 100개를 시설 내외부에 설치하고, 1일 8t을 자동으로 순환 살포하는 등 악취 민원을 해소에 들어갔다.

시는 추후 악취발생이 많은 음식물투입구에 악취가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이중개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친환경 미생물제인 ‘유산균 복합제’는 2011년 광주지역 구제역 발생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국내특허 취득에 이어 국제특허 취득을 앞두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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