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전국 동시 전문훈련 실시

국지전 섬주민 이송 실전 방불 해경, 동·서·남해서 전문훈련

해양경찰청 창설 60주년을 맞아 동·서·남해에서 전문훈련을 시행한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9일까지 동·서·남해 및 제주에 이르는 전 해역에서 지난 60년간 국내 해상에서 발생한 대형 사건·사고를 훈련 시나리오로 삼아 ‘해양경찰 활동상 릴레이 시현’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일 실시된 인천 대청도 해상 훈련은 2010년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과 같은 대북 위기상황을 가정, 주민 이송과 여객선 보호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또 6일 태안 해상에서는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 기름 유출과 같은 해양오염 사고를 가정,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오염방제 훈련을 실시되며 같은 날 목포 해역에서는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건처럼 대형 여객선 침몰 상황을 가정해 인명구조 훈련이 실시된다.

이밖에 6일 울산에서는 동해가스전 등 국가 중요시설 보호 훈련이, 울진 해역에서는 고리·울진원전에 대한 대테러 훈련을 개최하며 제주 해역에서는 2007년 중국인 밀입국자 88명을 태운 펜에이스로 검거사건에 착안, 불법행위 선박 검거 훈련이 진행된다.

한편, 해경청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5일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고속단정 종합전술 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해상특수기동대 7팀이 최정예 팀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단정 운용술, 기동사격 등 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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