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승무원들의 명품 가방·화장품·시계·보석류 등의 밀수 행위가 끊이지 않아 ‘밀수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공항세관 등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내 항공사와 외국계 항공사의 승무원들이 세관신고 대상인 물품을 신고하지 않거나 몰래 숨겨오다 적발된 밀수 사례는 총 19건에 금액은 4천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승무원들이 공항 세관의 눈을 피해 몰래 반입을 시도했던 품목 1위는 명품 가방이다. 승무원들이 고가의 명품 가방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건수는 2010년 46건(1억 1천300만 원), 2011년 27건(6천600만 원), 2012년 13건(3천800만 원), 올해 들어 8월까지 15건(3천400만 원)이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승무원들이 밀수 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142건에 금액은 5억 3천800만 원에 이른다.
항공사 임직원의 밀수는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2건씩 적발됐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적발 건수가 없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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