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농식품 ‘알뜰구매’ 타이밍
추석 농식품 구매 시 과일은 8~15일 전, 쇠고기는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대체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서울과 수도권 거주 소비자 패널 702가구의 추석 보름 전 농식품 구매 패턴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추석 직전 보름 동안 가구당 평균 농식품 구매액은 25만4천원으로 평소 보름 농식품 구매액 18만2천원보다 40% 증가했다.
시기별 구입액은 추석 1∼3일 전이 9천109원으로, 4∼7일 전보다 2배, 8∼15일 전보다 3배 많이 구입해 추석이 다가올수록 농식품 구매가 많고 추석 직후에는 평소보다 감소했다. 특히 쇠고기, 배, 홍삼은 1∼3일 전 구매가 가장 많았고, 사과는 4∼7일 전, 돼지고기는 8∼15일 전 구매가 가장 많았다.
세부시기별 구매가격을 보면 사과(1㎏)의 경우 4∼7일 전(5천529원), 1∼3일 전(4천807원), 8∼15일 전(4천275원) 순으로 4∼7일 전 가격이 가장 높고 쇠고기(100g)는 8∼15일(3천229원), 4∼7일 전(3천111원), 1∼3일 전(3천4원) 순이었다.
품목별 구입처는 사과의 경우 전통시장(27.0%)과 직거래(21.8%), 대형마트(12.6%) 순이었고 쇠고기는 정육점(31.4%), 대형마트(25.8%) 순으로, 추석 1∼15일 전 가격측면에서 저렴한 전통시장과 무점포의 구입비중이 더욱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전통시장을 즐겨 찾는 연령층이 50∼60대 이상의 주부로, 이들이 명절을 준비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상영 농진청 기술경영과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농업인의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고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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