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수출 5개월 연속 전국 1위 쾌거

무역協 ‘8월 수출입 동향’ 道, 5개월 연속 수출 1위

전년比 21.9%↑ 85억6천만弗

전국 수출실적의 18.4% 차지

반도체ㆍ자동차 분야 등 ‘견인’

경기지역 수출이 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사상 첫 수출 1천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1.9% 늘어난 85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수출실적 463억8천만 달러 중 18.4%를 차지했다. 수출 실적 2위인 울산과의 격차는 지난 1~7월까지 44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8월 들어 59억 달러로 차이를 더 벌렸다.

분야별로 보면 컴퓨터를 제외한 10대 주력 수출품목이 지난해 같은 기간(8월)에 비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42.4%)는 스마트기기 사용에 따른 수요증가로 수출 단가가 상승한 것이 주효했고, 자동차(36.5%)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업체의 파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수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출 증가폭이 가장 큰 영상기기(147.8%)는 중동, 동유럽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대일 수출(-16.3%)을 제외하고 중국(32.6%), 미국(22.3%), 베트남(67.9%)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늘어났다. 대중 수출은 경기도 주력 수출 품목인 IT제품이 수출을 이끌었고 미국은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반도체 등의 품목이 선전했다. 또 베트남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경기도의 4대 수출국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해외마케팅지원, 무역애로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해 수출 1천억 조기 달성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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