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배구 챔피언결정전…풀세트 접전 끝 인하대 제압
대학배구 전통의 ‘명가’ 경기대가 2013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대는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송명근(29점), 송희채(15점), 정동근(14점ㆍ블로킹 3개)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손현종과 나경복이 34점을 합작하며 분전한 인하대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5-15 25-19 13-25 22-25 15-13)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3년 연속 대학배구 ‘왕중왕’을 차지한 경기대는 올 시즌 춘계 대학배구연맹전(4월)과 전국종별선수권(5월)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에서의 우승 전망을 밝게했다.
경기대를 우승으로 이끈 국가대표 송명근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손현종(인하대)은 공격상, 이민욱은 세터상, 배홍희는 리베로상, 송희채(이상 경기대)는 서브상, 나경복(이상 인하대)은 신인상, 이상열 경기대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경기대는 1ㆍ2세트에서 송명근, 송희채의 폭발적인 강타와 신예 정동근의 득점을 앞세워 25-15, 25-19로 손쉽게 두 세트를 따내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저학년 선수들이 주축이된 인하대는 국가대표팀을 오가느라 체력이 떨어진 송명근의 부진을 틈타 손현종, 나경복의 공격이 폭발하며 3ㆍ4세트를 25-13 25-22로 잡아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경기대는 마지막 5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초반 인하대가 연속 실책을 범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2~3점차 리드를 지키던 경기대는 7-5로 앞선 상황에서 나경복의 퀵오픈 공격 등을 앞세운 인하대에 내리 2점을 허용해 7-7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규민의 오픈 공격과 정동근의 직접 강타를 앞세워 다시 앞서간 뒤 14-13에서 송희채가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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