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과천시장 선거에 출마 예정인 K씨가 시유지 무단사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10일자 10면) 이번에는 과천시체육회 가맹단체장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과천축제 관계자와 주민 등에 따르면 K씨는 과천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밤 11시30분께 과천시민회관 인근에 설치된 먹거리 부스에서 여인국 과천시장과 사회단체장이 함께하는 술자리에 합석했다.
K씨는 이 자리에서 여 시장에게 비아냥조 말을 건네는 등 시비가 일자, 함께 있던 L씨가 K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하자 K씨가 갑자기 L씨의 얼굴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에게 폭행을 당한 L씨는 얼굴에 상처를 입었으며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폭행사건을 목격한 A씨는 “술에 취한 K씨가 여 시장에게 말 실수를 하자, L씨가 K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는데 갑자기 L씨를 폭행했다”고 말했다.
폭행을 당한 L씨는 “K씨의 폭행으로 입술 등 안면에 상처를 입었다”며 “사건 다음날 K씨가 찾아와 사과를 했으며 현재 고소장 접수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씨는 “이날 저녁 축제 먹거리 부스에서 술을 마셨으나 시장과의 갈등은 전혀 없았다”며 “폭행 사건은 취중에 일어난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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