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랍스터 ‘수산물 소비’ 구원투수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저가 랍스터를 잇따라 내놓으며 일본 방사능 사태로 인한 수산물 판매 감소 돌파에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3~6일 수도권과 충청권 20개점에서 미국산 활 랍스터(500g 내외)를 9천700원에 판매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캐나다산 랍스터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저렴하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5월 1차 행사 때 준비했던 물량 6만 마리를 완판해 미국산 랍스터가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날씨가 추워지는 10월에 맞춰 두 번째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이마트 역시 오는 9일까지 미국산 활 랍스터(500g 내외)를 전점에서 9천990원에 판매한다. 물량은 10만 마리다. 비슷한 품질의 활 랍스터 국내 도매 시세가 최소 1만2천원대 이상임을 감안하면 도매가보다 20%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찜 요리, 탕 요리 등 수산물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올 가을에는 수산물 소비도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랍스터를 필두로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산지의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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