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남한산성도립공원 내 현절사에서 삼학사(윤집, 홍익한, 오달제)의 충절을 기리는 ‘현절사 제향식’을 14일 거행했다.
제향식에는 현절사 도유사를 비롯해 유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병자호란 당시 척화를 주장하다 청에 끌려가 순절한 삼학사의 충절을 기렸다.
이날 제향에서 초헌관은 조억동 광주시장이, 아헌관에는 이성규 광주시의회의장, 종헌관은 남재호 문화원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조 시장은 “의리와 명분을 목숨보다 중시했던 삼학사의 강인한 호국정신은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현절사는 숙종14년(1688년)에 광주유수 이세백이 건립했으며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이 청태종의 12만 대군에 포위됐을 때 항복하지 말고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해 패전 후 청나라 심양에 끌려가 죽음을 당한 삼학사의 위패와 함께 당시 척화를 주장했던 김상헌, 정온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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