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황 탓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지난 수년간 추석 성수기에도 큰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9월 업황 체감 경기동향지수는 68.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p 하락했다. 통상 9월은 추석 연휴가 있는 달로,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체감지수가 가장 높게 나오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이 같은 추석효과도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체감지수는 2010년 95.0, 2011년 80.7, 2012년 69.3, 2013년 68.6으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9월 전통시장 체감 경기는 추석을 맞아 유동인구와 제수·선물용품 매출 증가로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했다”면서도 “다만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여전히 기준치(100.0)를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업황전망도 92.9로 전월(101.6)에 비해 하락했다. 매출, 마진, 상품판매가격, 자금사정, 구매고객수 지수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고 특히 자금사정 전망이 87.8로 가장 낮았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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