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으로 6천387억원 상당
지난 5년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수하다 적발된 건수가 총 1천838건에 달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서울 노원갑)이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밀수 적발 건수는 총 1천838건이고, 금액으로는 6천387억 원 상당이다. 벌금도 1천64억 원이 부과됐다.
지난 2009년 127건(559억 원 상당)이던 인천공항을 통한 밀수는 2010년 447건(1천624억 원), 2011년 486건(1천615억 원), 지난해 474건(1천607억 원)이었고, 올해 7월까지 304건(982억 원)에 달했다.
지난 5년간 김포공항은 15건, 김해공항은 48건, 제주공항 10건 등으로 인천공항의 밀수 적발 건수가 국내 전체 공항의 96%를 차지했다.
특히 내국인 여행객의 밀수가 계속 증가 추세다. 2009년 393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79%를 차지했지만, 2010년 86%, 2011년 80%, 지난해 88%, 올해 7월까지 85%를 차지했다.
항공사 승무원·임직원의 밀수도 2009년 6건, 2010년 60건, 2011년 39건, 지난해 22건, 올해 7월까지 17건 등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밀수적발 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내국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근절하기 위한 세관과의 공조 방안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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