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면세점 듀프리, '중견기업 자격' 김해공항 입점

세계 2위 거대 면세점이 중견기업 자격으로 김해공항 면세점에 입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는 이날 김해공항 면세점의 DF2(434㎡) 구역 운영자로 낙찰됐다. 낙찰가는 2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전체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는 DF2구역은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정책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으로 입찰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DF2구역은 최저 입찰가에 미치지 못하거나 참여자가 없어 수의계약 포함 4회 유찰된 바 있다.

이번에 낙찰받은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는 중소·중견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역이용, 소규모 국내법인을 세워 '중견기업'으로 변신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측은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는 신설 국내 법인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인정받은 중견기업이어서 입찰 절차 상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측도 "3년 동안 면세업을 해온 국내업체 토마스줄리가 듀프리와 합자한 회사"라며 "듀프리의 이름을 빌리고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받지만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며 경영도 알아서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세계 2위 면세점 김해공항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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