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부담 12억 지원안돼 현재까지 설계도 못해
경기도교육청이 사업비를 지원하지 않아 올해 과천초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
23일 과천시와 과천초 등에 따르면 과천초는 올해 도교육청 사업비 12억원과 시비 18억원 등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3층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키로 했다.
또 과천초는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일조권과 소음 등의 민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체육관 건물 높이를 당초 16m에서 13m 축소하고 건물의 길이와 폭도 44.7m에서 35m, 22.7m에서 25m로 줄여 설계키로 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지 않아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설계 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과천초는 올해 체육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중앙 정부로부터 8억8천만원의 특별교부금까지 받았지만 도교육청에서 부담해야 하는 12억원 중 3억2천만원의 사업비가 부족해 착공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천초는 과천시가 지원하는 18억원과 중앙정부에서 지원받은 8억8천만원 등 26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했으나 과천시가 교육청 사업비 지원이 안되면 시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올해 사업 추진은 어려울 전망이다.
과천초 관계자는 “과천초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위해 과천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사업비 부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사업 추진이 안되면 내년도 예산에 부족분 사업비를 편성해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과천초 체육관 건립사업은 과천시와 경기도교육청이 6대 4의 비율로 사업비를 부담키로 했는데 교육청이 사업비를 지원하지 않아 사업추진을 못하고 있다”며 “내년에 교육청의 사업비가 편성되면 바로 시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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