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안성, 여성안심귀갓길 아시나요

최근 용인의 한 모텔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한 10대 남성이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여성을 성폭행 후 살해하고 흉기로 시신을 훼손, 유기한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조두순, 오원춘, 제주 올레길 살인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전에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 뉴스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어 국민의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2일 안전행정부에서 발표한 4대악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4대악 중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국민 대부분이 학교폭력과 더불어 성폭력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특히 성폭력에 관해서는 국민 54.3%, 전문가 41%, 중고생 52.7%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여성의 35% 이상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서울시 및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안심 귀가 스카우트나 택시 안심 귀가 서비스 등 여성을 위한 여러 가지 범죄예방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찰에서는 여성 안심귀갓길과 112 순찰차 태워주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지역의 여성 안심귀갓길 순찰노선은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거나 방범용 CCTV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 지역 주민들의 순찰 요청이 많았던 지역 등으로 지정되었으며 112 순찰차 태워주기 서비스와 함께 강력범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여성 안심귀갓길 순찰노선은 각 경찰서 홈페이지나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두환 안성경찰서 경무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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