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맞벌이 부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구매’에서 ‘이용’으로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얄팍해진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 기기 설치부터 정기적 관리까지 제공돼 편의성이 높고, 경제적 부담까지 해소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렌탈 시장은 6년만에 3배 증가하며 지난해 10조 시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기온이 급하락하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가을·겨울에는 세균·바이러스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위생기기 렌탈서비스가 주부들의 인기를 끈다. 매달 2만원 선부터 4만원 대까지 총 10만원 안팎 금액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위생렌탈 서비스를 알아봤다.
■실내 공기, 주방, 화장실 3종 세트 관리하는 VBC!
국내 최대 생활환경 위생 기업 세스코에서는 바이러스ㆍ박테리아 살균 전문 렌탈기기를 빌려주는 VBC(Virus & Bacteria Control)프로그램을 판매 중이다. 無환경호르몬 공간항균제를 사용한 ‘공간항균기’, ‘자동 손세정/소독기’, ‘변기 세정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간항균기’는 자동 분사기술이 적용돼 있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자동 손세정/소독기’, ‘변기 세정기’는 손과 변기 주변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해준다. 특히 실내 생활공간이 잦은 가을, 겨울철에는 공기 중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많아 VBC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유해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서비스 신청 시 전문 교육을 받은 세스코 서비스컨설턴트가 가정에 방문해 고객 환경 점검 및 상담을 통해 쾌적한 위생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격은 월 2만원 선부터.
■렌탈 후드로 주방 공기 깨끗하게!
주방은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유해물질로 인해 집안 공기오염의 주요 발원지로 꼽히는 장소다. 유해가스를 배출해주는 후드 관리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방 후드 전문기업 하츠는 스마트 후드 ‘퓨어’와 스마트쿡 전기레인지로 구성된 주방 가전 렌탈 상품인 ‘스마트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퓨어’는 강력한 환기 능력으로 요리 과정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등의 유해물질을 밖으로 배출시킨다. 하츠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부엌에서 고등어 한 마리와 삼겹살 200g을 구우면 일산화탄소 22.23ppm, 포름알데히드 662㎍/㎥가 발생하는데 스마트 후드를 사용하면 15% 수준으로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쿡 전기레인지는 요리 상황에 맞춰 화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전력제어기능을 갖추고 있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아주는 우수한 경제성이 장점이다. 하츠 ‘스마트쿡 시스템’의 렌탈 이용료는 월 4만9천400원부터 제품 구성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로 실내 악취 및 세균으로부터 굿바이!
음식물쓰레기는 주부들에게 가장 성가신 존재 중 하나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바깥기온 때문에 처리가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코웨이의 ‘클리베 WM07’는 하이브리드 탈취시스템이 적용된 음식물 처리기로 음식물로 인한 악취 및 공기 내 세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한다.
이 시스템은 음식물 처리 시 발생하는 수증기와 냄새를 냉각시켜 물로 바꾸고 외부로 배출시키는 ‘순환응축기술’과 남은 악취를 제거하는 ‘복합탈취필터’를 결합한 것으로 냄새 제거성능이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분쇄건조방식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가루 형태로 처리하여 깨끗한 실내 위생관리 유지에 도움을 준다. 렌탈비도 월 2만8천500원 선으로 경제적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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