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가총액 1조원을 넘는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이 50여곳 늘었다.
6일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말 이후 최근 5년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1조 클럽에 가입된 기업은 2008년 말 102개에서 10월 말 기준 155개로 53개(52.0%)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도 491조원에서 1천61조원으로 116.3%나 증가했다.
이 기간 1조 클럽에는 63개사가 신규 진입하고 10개사가 탈락했다. 시가총액 20조9천억원의 삼성생명을 비롯해 한국타이어(7조7천억원), 이마트(7조1천억원), 한화생명(6조2천억원), SK C&C(5조7천억원), 현대위아(4조7천억원) 등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반면 KTF, 외환은행, LG데이콤, STX팬오션, 동국제강, 한진해운, 한진중공업, 태웅, 메가스터디 등 10곳은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산업계 전반으로는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문화콘텐츠 및 정보서비스, 보험 등은 약진했지만, 조선·기계·설비, 철강, 통신은 부진했다.
IT·전자전기 업종의 1조 클럽 회원사는 이 기간 8개에서 10개, 자동차·부품 업종은 4개에서 10개로 늘었다. 네이버, SK브로드밴드, CJ E&M, 엔씨소프트 등 문화콘텐츠 및 정보서비스 업종은 5개에서 16개로 증가했다. 반면 통신은 회원사가 5개에서 3개로, 은행은 2개에서 1개로 줄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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