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21% 하락한 17만4천원선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7일 현재 김장재료 구입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발표했다.
aT가 전국 14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김장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17만4천원선으로 지난해 21만9천원에 비해 약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유통업체(25개소)는 21만7천원으로 전년(26만3천원)대비 약 18% 감소했다.
올해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이유는 주요 채소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김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추·무는 각각 25.3%, 22.1% 값이 하락했는데,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양호로 물량공급이 원활해 비용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마늘(-18.2%)·고춧가루(-30.2%)·생강(-24.3%) 등 양념류와 굴(-7.5%), 새우젓(-15.8%) 등 수산물의 가격도 하락했다.
aT는 앞으로 3회(11.21, 11.28, 12.5)에 걸쳐 김장재료 구입비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며, 관련내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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