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락 가를 ‘고난도 문제’ 뭐가 있었나

국어 CD드라이브 작동 원리 지문·영어 빈칸 추론 등 진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영역은 30번(A형) 및 27번(B형)이, 수학영역은 28·30번(A형) 및 29~30번(B형)이, 영어영역은 34번(A형) 및 33~36번(B형) 문항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일선 학교 및 입시학원 등에 따르면 이날 수능은 대체로 평이한 가운데 상위권을 변별할 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 고난도 문제 1개가 등급을 바꾸고 나아가 대입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됐다.

우선 국어영억 A형의 경우 CD 드라이브 구동장치의 원리를 설명한 지문에 달린 30번이 자연계 최상위권을 변별할 최고난도로 꼽혔으며 B형은 진자의 진동시험을 통한 지구 전향력 확인법 지문에 붙는 27번이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또 수학영역은 AB형 모두 2문항 정도가 1등급 여부를 판단할 핵심으로 평가됐다.

A형은 함수의 연속성을 묻는 28번과 지수함수 그래프를 이용해 격자점을 찾는 30번이 꼽혔으며 B형은 29~30번이 의·치·한의예과를 지망하는 최상위권을 변별할 문항으로 뽑혔다.

아울러 영어영역 A형의 34번과 B형의 33∼36번이 가장 변별력을 갖는 문항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B형의 진화심리학 지문인 34번과 이과적 개념은 담은 35번은 두세번 읽었을 때 의미가 정확히 잡히지 않고 개념이 생소해 많은 학생이 상당히 시간을 들였을 정도의 최고난도 문제였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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