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서 20대 남성 투신… 인천해경 수색중

인천대교에서 20대 남성이 바다로 뛰어내려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1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50분께 인천대교 주탑에서 중구 영종도 방면 10.6㎞ 지점에서 A씨(28)가 바다로 뛰어내리는 것을 인천대교 폐쇄회로(CC)TV를 지켜보던 관제센터 직원 B씨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B씨는 해경에서 “K3 승용차가 갓길에 멈춰 서자마자 경고 벨을 울리고 안내방송으로 차량이동을 유도했지만, A씨가 갑자기 안전펜스를 넘어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공기부양정 등 경비정 4척과 122구조대원 10여명을 투입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A씨의 차량 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영종도∼송도국제도시)에서는 지난 2009년 개통된 이후 이번까지 모두 8차례 투신사고가 발생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