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우주발사체, 우주에서 지구 촬영 성공… "박수 보냅니다"

고등학생 8명이 우주발사체를 띄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충남 서산 인근 바닷가에서 경기 포천일고 학교 기숙사 과학탐구 동아리 SPES 2학년 학생 8명은 가로·세로 24cm, 높이 18cm, 무게 980g 크기 우주발사체를 하늘로 쏘아 올렸다.

우주발사체는 헬륨가스가 든 풍선을 연결해 5m/s 속도로 성층권 30km 지점까지 올라가도록 설계했다. 또한 카메라도 설치해 바깥을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학생들은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영토임을 전 우주에 공표하노라'라는 문구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이 우주발사체는 고도 30km 성층권 진입에 성공한 지 약 2시간 30분 뒤 경북 안동 인근에 떨어졌고 하늘로 띄워져 추락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카메라에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수연(19)양은 "처음에는 가능할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선생님과 선배의 조언을 받은 만큼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며 "또 이번 일을 통해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교생 우주발사체, 정말 대단한 학생들이네요", "우리나라 미래가 밝은 듯!", "우주의 모습을 직접 담아내다니! 박수를 보냅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고교생 우주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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