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째 버려진 ‘영아’ 싸늘한 죽음 하남 덕풍천 산책로서 발견… 경찰 CCTV 등 분석
하남시 덕풍천 산책로에서 탯줄이 붙어 있는 채 유기된 남자 영아(2.8㎏)의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7시30분께 하남시 신장동 435 일대 덕풍천 산책로 주변에서 수풀에 숨진 영아가 버려져 있는 것을 산책하던 주민 A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 있는 상태인데다 보자기 등에 싸여 있지도 않아 출산 직후 곧바로 유기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근 상가건물의 CCTV와 주변 도로의 방범용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 상태로 보아 미혼모 등이 혼자 출산한 뒤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근 중·고교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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