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축산업 붕괴 STOP! 한ㆍ중 FTA”

농축산민·시민단체 협상 중단 한목소리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농축산민과 시민단체가 한중 FTA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중 FTA 중단 농축산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협상장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쉐라톤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중국산 농축산물로 국내 농축산업이 타격을 입는 가운데 열리는 한·중 FTA는 농민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면서 “FTA가 타결되면 한국이 일방적으로 중국 농축산물을 수입하는 산업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한중 FTA를 반대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농축산물 품목을 최대한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해 보호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양국이 민감품목군으로 분류된 농축산물의 개방을 두고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 농축산물이 대거 국내로 들어오면 한국 농축산업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중 FTA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대책을 논의하고 집회·기자회견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한중 양국 정부는 오는 22일까지 2단계 협상인 제8차 협상을 진행하며, 현재 양국 대표단은 1단계 협상에서 확정한 개방범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품목별 시장개방을 협상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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