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조사, 기업 88% “전기료 인상 경영 악영향”

인천지역 대부분 기업이 전기요금 인상이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177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 88.1%가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악영향을 미친다’(42.9%), ‘악영향을 미친다’(45.2%), ‘영향 없다’(11.9%)로 나타났다. 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 미만’이라는 업체가 28.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 이상∼5% 미만’ 9.2%, ‘5% 이상∼10% 미만’ 22.4%, ‘10% 이상∼20% 미만’ 21.1%, ‘20% 이상’ 18.4%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업체의 39.5%가 전기요금이 원가의 10% 이상을 차지해 전기요금 인상이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대책은 ‘원가 절감 활동 강화’(24.5%), ‘기존 설비 절전 강화’(19.5%), ‘제품 단가 인상’(11.5%), ‘인건비 절감’(10.3%) 등으로 답했다.

전기요금 인상 폭으로는 ‘인하해야 한다’(46.9%)가 가장 많았고, ‘현재 수준 적정’(35.6%), ‘5% 이내 인상 감내’(13.6%) 순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중소기업의 경영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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