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바샤 ‘나홀로 40득점’… 선두 KGC 3대2 제압 연패사슬 끊어
수원 현대건설이 ‘살아난 용병’ 옐리츠 바샤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2연패 사슬을 끊고 2라운드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바샤가 40득점으로 맹위를 떨쳐 조이스(45점)가 이끈 선두 대전 KGC 인삼공사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3대2(22-25 20-25 25-12 28-26 17-1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수원 홈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 시즌 인삼공사에만 2승을 따내며 4승2패(승점 6)로 5위 도로공사와의 격차를 승점 1점차로 좁혔다.
1세트 중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조이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22-25로 역전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2세트도 18-18 동점 상황서 인삼공사 조이스, 이연주의 공격을 막지 못해 20-25로 세트를 내줘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모처럼 제 기량을 발휘한 바샤와 양효진(21점), 황연주(14점) 삼각편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조이스가 부진한 인삼공사를 25-12로 가볍게 물리쳐 추격에 불을 당겼다.
현대건설은 2세트 막판 21-24 매치 포인트 위기에서 끈질긴 슈비를 바탕으로 듀스를 만든 뒤 황연주의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 조이스의 공격을 막지 못해 0-5로 리드를 빼앗긴 뒤 시종 이끌리며 6-12 더블스코어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력이 살아나면서 대추격전을 펼친 끝에 13-13 동점을 만들고 15-15에서 바샤가 블로킹과 공격을 성공시켜 대접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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