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지역과 함께하는 인천 대표백화점 남다른 사회공헌 상생기업 발돋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1997년 11월20일, 황무지와 같았던 남구 관교동에 문을 열었다.

당시 허허벌판에 세워진 백화점이 인천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신세계 인천점은 개점 16년 만에 관교동 일대를 인천 최고의 상권으로 만들어낸 일등공신이 됐다.

또 최대 백화점에 걸맞게 16년 동안 지역 발전기금 31억 원, 지역 장학사업 7억8천만 원, 섬마을 학교 지원 등 연간 7억여 원 기부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신세계 인천점은 올해 개점 16주년을 맞아 4대 사회공헌활동을 선보이며 상생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의 4대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친화(동반성장)사업, 문화예술사업, 장학사업, 친환경·사회봉사사업 등이다.

16년동안 인천과 동반성장

지역 특산물 판매전·우수 식품중기 상품전·전통시장 살리기

 

신세계 인천점의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친화사업이다.

‘동반성장’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맞게 대형 유통기업으로서 지역 우수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 상생을 이끌고 있다. 11월 14일부터 21일까지는 지역상품 활성화를 돕고자 지하 식품매장에서 강화군과 함께 ‘강화 섬 약쑥한우 특별 판매전’을 진행했다.

특히 등급 강화 약쑥한우등심(1㎏)을 일일 160명 한정(1인 1㎏) 4만9천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등 농·축산민과 소비자에게 모두 도움이 됐다.

또 같은 기간 ‘우리 지역 식품 우수 상품 홍보전’을 열고 서구 검단식품(두부, 순두부), 밥상푸드(떡갈비), 장수식품(김), 한솔식품(즉석 과자), 우리찬(천연조미료), 계양구 행운식품(즉석 전통떡), 부평구 대진식품(떡볶이 떡, 면류), 중구 우원식품(즉석 스넥), 옹진군 백령도 물산(하수오), 강화군 강화순무, 강화섬 쌀 등을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정미숙발효이야기, 인천탁주, 강화인삼, 강개상인 등 지역내 40여개 중소기업 업체가 참여하는 인천시 우수 식품 중소기업 상품전을 열었다. 지난 3월에는 다문화 자녀 돕기 대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일부인 2천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으며 6월에는 직원간식바자회에서 걷은 수익금으로 협력사원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신세계 인천점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한몫 해내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은 11월 7일 남구, 석바위시장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석바위시장 상인들에게 상품 진열기법, 가격표시 방식 등 유통·소매관련 알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전통시장에 맞는 마케팅 기법과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백화점 내 전통시장 상품전을 열어 판로확대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신세계 인천점 손기언 점장은 “백화점과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전국적 대표 모델 사례로 만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석바위시장이 인천의 명물시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볼거리 기획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백화점

매년 인천지역 작가전·매월 사랑나눔 콘서트

신세계 인천점은 지역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백화점 안에 갤러리와 문화홀을 만들어 매년 인천지역 작가의 전시회를 열거나 인천의 지역색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11월 9일~12월 16일동안은 우리 전통문화와 그 정신적 가치를 조명하는 ‘규방문화와 목가구展’을 개최하고 있다. 여성들이 사용한 목가구와 생활소품을 선보이며 규방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이루어진 생활과 삶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전시회다.

이에 앞서 6월 19일부터 7월 7일까지는 ‘항구 인천의 숨결’이라는 제목으로 인천개항 13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었으며 10월에는 인천지역 유명작가인 박관욱 작가의 ‘태양의 식탁’ 전시회를 선보이기도 했다.

문화홀에서는 매월 사랑나눔콘서트를 열어 지역내 소년소녀가장, 지체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초청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역 문화단체나 학생·청소년들에게 문화홀을 무료로 대관해 지역내 자발적 문화 행사, 공연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인천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작품 패션쇼, 인천예술고등학교의 영재음악회, 한·인수교 기념 공연, 새롬문화예술단의 콘서트 등 올해에만 60여 차례 이상 시민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무대를 마련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미래의 주역’ 아동·청소년 적극 후원

향토인재들에 아낌없는 사랑… 한해 1억3천만원 장학금

신세계 인천점은 6년째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2008년 ‘신세계 인천점 장학회’를 설립한 뒤 매년 인천지역 내 고등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인재 130명을 발굴해 100만 원씩 연간 1억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사업이 6년차에 접어들면서 신세계 인천점이 내놓은 장학금만 7억8천만 원에 달한다. 도심의 혜택에서 멀어져 있는 섬마을 학생들도 살뜰히 챙기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은 매월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1개 학교를 ‘섬마을 결연학교’로 선정하고 학습도서 및 기자재 등 140만 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섬마을 학교 중 방과후 특별활동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학교를 선정해 기자재 등을 지원하거나 연주회 및 발표회 등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에는 희망장난감 도서관 4호점이 문을 여는 데 힘을 보탰다. 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서구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에 도서관을 만들었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에게 장난감을 대여해주고 각종 교육·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복지시설이다.

수도권에는 인천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신세계 인천점은 단순히 도서관을 개관하는 데 멈추지 않고 임직원 봉사단이 매월 장난감 도서관을 방문해 세척 봉사활동도 진행 하고 있다.

따뜻한 인천만들기 동참

임직원 자율적 후원금 ‘희망배달’… 봉사도 앞장

‘따뜻한 인천, 깨끗한 인천’을 만들려는 신세계 인천점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0년 출발한 집수리 봉사단은 인천지역 장애가정 또는 홀몸어르신들을 찾아 낡고 오래된 집을 새 것처럼 바꿔주는 도배·장판 교체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남구 용현동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44호점까지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임직원 개개인의 급여에서 자율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희망배달 캠페인’을 펼쳐 어린이재단에 아동 후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희망배달 캠페인은 임직원이 기부를 한 만큼 백화점 측도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형식이다. 매년 임직원 5천여만 원, 백화점 5천여만 원 등 총 1억여 원을 모아 희귀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멸종위기에 내몰린 야생동물 지킴이로 나서기도 했다. 지킴이 봉사단원들은 남동유수지변 인공섬을 찾아가 저어새 둥지를 만들어주고 매월 꼬박꼬박 저어새와 맹꽁이가 잘 살고 있는 지 확인하고 있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백령도 물범 지킴이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매월 청량산과 승기천 등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손기언 신세계 인천점장은 “사회공헌은는 지속성과 따뜻한 관심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세계 인천점과 인천시민들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_ 김미경 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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