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와 양주, 연천, 하남 등 경기 북부권 일대 방범여건이 취약한 서민아파트를 돌며 900여 개의 아파트 소방관창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3일 경기 북부권을 돌며 아파트에 설치된 소방관창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K씨(24)와 S씨(23)를 구속했다.
또 이들이 훔친 소방관창을 매입한 혐의(업무상과실장물취득)로 장물업자 K씨(57)와 L씨(52ㆍ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군대 선ㆍ후임 사이로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남양주, 의정부, 양주, 하남, 연천 일대 방범 여건이 취약한 서민아파트를 대상으로 총 14회에 걸쳐 소방관창 919개(1천4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군 제대 후 일정한 직업을 가지지 못한 채 카드빚을 지게 되자 인터넷 등을 통해 범죄 수법을 파악한 뒤 서로 역할을 분담해 렌트카를 이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훔친 소방관창 중 295개(420만원 상당)를 회수해 피해 아파트에 돌려줬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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