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월매출서 111만원 ‘월세行’

중기청, 8천427곳 조사결과

자영업자들은 한 달 매출에서 평균 111만 원을 월세(보증부)로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보증금은 월세인 경우 2천635만 원, 전세 4천982만 원이었다.

5일 중소기업청이 최근 전국 8천427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차인의 95.3%는 보증부 월세를 내고 있으며 전세는 2.8%, 무보증 월세는 1.7%로 집계됐다.

지역별 평균 월세(보증부)는 서울이 17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과밀억제권역 131만 원, 광역시 89만 원, 기타 지역 86만 원 등이었다.

임차인의 69.3%는 현 임대료 인상 상한선인 9%가 높다고 생각했고, 이 가운데 91.7%는 상한선을 7%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응답했다. 임차인의 69.3%는 현행 15%인 월차임 전환율을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임차인의 67.5%는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도 보상받을 수 있는 최우선 변제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사대상의 51.1%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을 잘 몰랐다. 보호법을 아는 임차인(22.9%)의 대다수인 95.5%는 ‘법 시행에 따른 실질적 혜택을 본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임차인의 16.0%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 환산보증금 적용범위를 초과해 계약 갱신 요구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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