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 경기지역 5명 중 1명 ‘노인’

경기지역 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오는 2030년이 되면 경기도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인지방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3 경기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지난 1980년 3.7% 수준에 불과하던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은 1990년 4.5%, 2000년 5.7% 수준으로 증가한데 이어 2013년 현재 9.7%로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인지방통계청은 도내 고령인구가 오는 2030년 5명 중 1명 꼴을 넘는 21.0%를 기록한뒤 2040년 4명 중 1명 수준을 훌쩍 넘는 28.8%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유소년(0세~14세) 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도 지난 2000년 23.7%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59.3%로 집계,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기술 발달 등의 영향으로 현재 0.7%인 85세 이상 초고령인구 비율도 오는 2030년 2.0%, 2040년 3.4%로 크게 전망됐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의 고령 인구비율은 7개 특ㆍ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변화 추이로 볼때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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