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 1500원 올라 4000원 "왜곡된 재원 구조 해소…"

KBS 수신료 인상

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인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지난 10일 KBS 이사회는 11명의 이사 중 여당 측 이사 7명만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33년째 월 2천500원으로 동결된 수신료는 1천500원 올라 4천원이 된다.

이에 대해 이사회는 "공영 방송의 중심 재원이어야 할 수신료가 보조 재원으로 전락한 왜곡된 재원 구조를 해소하고 KBS가 공영 방송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면 수신료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민 부담을 가능한 한 줄이는 차원에서 4천원으로 인상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야당 측 이사들은 수신료 인상 논의에 앞서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을 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편성보도제작 주요 국·실장 직선을 위한 KBS 정관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이 안이 부결되자 수신료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KBS 이사회를 통과한 수신료 조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KBS 수신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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