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빙판 미끌’ 의정부 터미널 돌진 5명 부상

폭설이 내린 11일 오전 9시51분께 의정부시 금오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가 대합실 유리벽을 파손한 뒤 돌진해 승객 5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터미널 대합실 밖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 2대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접촉사고를 낸 뒤 한 대가 승차장으로 진입하려다 대합실 쪽으로 돌진해 유리벽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버스는 유리벽을 뚫고 대합실안 점포까지 밀고 들어갔다. 버스는 점포 1개와 뒷편 유리벽체를 절반 정도 밀고 들어간 뒤 멈췄다.

이 사고로 대합실안에 있던 승객 5명이 유리파편에 다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대합실 점포 한 곳이 완전히 파손됐다.

대합실에는 수십명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으나 신속히 대피하는 바람에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목격자들은 “버스가 갑자기 돌진해 쾅하는 소리를 내며 유리벽을 밀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의정부지역에는 오전 4시부터 6시 사이 12㎝ 눈이 내리고 오전 5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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