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전망 전년比 8.8p↑ 96.8 내년 경제성장률 3.4% 전망도
중소기업계는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5일 발표한 ‘2014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를 보면 중소기업계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4%로 내다봤다.
지난해 2.9%보다 0.5%p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한국은행·OECD(3.8%), KDI·산업연구원·IMF(3.7%), LG경제연구원(3.4%) 등 국내외 기관의 전망치에는 밑돌았다.
내년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도 전년 88에 비해 8.8p 올라 96.8을 기록했다. SBHI는 2010년 106.6, 2011년 105.2, 2012년 90.5 등으로 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국내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선진국 재정불안(2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소비심리 위축(16.6%), 정부의 정책 방향(16%), 원자재가격 변동성 확대(14.3%), 물가상승(13.5%) 순으로 답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지난 10월 현재 4.8%로 대기업의 대출금리 수준(4.21%)과 여전히 차이가 있어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이들이 내놓은 내년도 적정 금리 수준은 4%다.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해결해 줬으면 하는 현안 과제로 내수 활성화(44.4%),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18.9%), 기업 간 공정거래 확립(7.6%), 환율안정(7.3%) 등을 제시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시기 영향과 내수시장 회복세 지연 등으로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