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에 3대0 완승, 단독 선두… 남자부 러시앤캐시, 한국전력 잡고 ‘탈꼴찌’ 시동
IBK는 15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최종전에서 25득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카리나의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5득점, 블로킹 5득점, 서브 4득점) 활약에 편승, 니콜(23점)이 분투한 성남 한국도로공사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라운드서 5경기를 모두 승리한 IBK는 9승2패(승점 26)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서울 GS칼텍스(승점 17)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3승3패, 이번 시즌 1승1패로 호각을 이루던 도로공사와 접전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1세트에서 IBK는 카리나, 김희진이 활약을 펼치고 세터 이효희의 블로킹 활약으로 15점만 내주며 따낸 뒤 2세트 24-23에서 카리나의 오픈공격이 꽂혀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IBK는 3세트에서 상대의 잇따른 실책 덕분에 5-0으로 앞선 뒤 카리나, 김희진, 유희옥 등의 활약이 이어져 시종 앞선 끝에 25-17로 마무리 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신생’ 안산 러시앤캐시가 전날 홈 경기에서 바로티(20점)와 ‘경기대 출신 트리오’ 송명근(16점), 송희채(9점), 이민규(6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던 수원 한국전력을 3대0으로 완파하고 프로 무대 2승째(9패)를 거둬 꼴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즌 첫 3연승을 기대했던 한국전력은 밀로스가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주전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난조를 보여 완패했다.
또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대전 삼성화재의 경기에서는 선두 삼성화재가 ‘쿠바 특급’ 레오가 혼자 48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쳐 마이클(29점)이 이끈 대한항공을 4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으며 3대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가장 먼저 10승 고지(2패)에 오르며, 승점 29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