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구내식당 여유음식 나누기로 ‘1석2조’

직원들에 제공, 기부금 받고 음식쓰레기도 줄여

‘사랑의 잔반, 직원들에게 희망을...’

수원시가 올해 특수시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구내식당 여유음식 나누기’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시는 2013년도 특수시책으로 ‘구내식당 여유음식 나누기’ 사업을 추진, 11월말까지 모아진 기부금 400만원을 16일 시장 집무실에서 형편이 어려운 직원 8명에게 각 50만원씩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내식당 중식 배식 후 남은 음식을 필요로 하는 직원에게 제공하고 일정액을 기부 받아 연말에 어려운 동료돕기에 사용하고자 추진한 시책이다.

‘구내식당 여유음식 나누기’ 사업은 구내식당 운영시 배식 후 발생되는 잔여음식을 폐기처리 하기위해 발생하는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동시에 조성된 기부금으로는 어려운 동료를 도울 수 있는 시책으로 특히 맞벌이 부부ㆍ미혼 직원들에게 호응이 좋아 훈훈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약 1천464명의 직원이 참여해 443만7천원의 기부금이 조성 되었으며, 구내식당 음식물쓰레기 일평균 배출량도 약55㎏에서 50㎏으로 5㎏감소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버리는 잔여음식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후생복지팀 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400만원이란 큰 금액을 조성했고, 음식물 쓰레기 감소와 아울러 어려운 동료를 돕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런 사례를 널리 전파하고 내년에도 여유음식 나누기 운동 활성화를 위하여 맛, 영양, 위생상태를 강화하여 지속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 했다.

한편, 시는 내년도에는 포장용기 및 포장필름을 기부금에서 구입하고 12월에 조성된 기부금은 다음해로 이월하여 이 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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