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시즈히터전기열선 안전하게 사용하자

최근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열흘 이상 한파가 계속되는 겨울을 맞고 있으며 화재 발생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하여 현장에 도착해 보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화마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켰을 안타까운 사건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러한 화재 중에는 전열기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잦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각 사업장의 작업장이나 가정주택 등에서 시즈히터와 전기열선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전열기 화재는 전국적으로 1천239건 발생하여 많은 인명사고와 재산피해를 입었는데 그중에서도 시즈히터와 전기열선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즈히터와 전기열선은 취급 및 설치가 간단하고 편리하며 경제적인 장점도 있으나 화재의 위험성이 높기에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첫째, 시즈히터는 장시간 사용을 지양할 것과 시즈히터를 물에 담가두고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며, 시즈히터를 물통에 넣을 때는 물통에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고정 장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 전기열선의 안전사용을 위해서는 두 겹 이상 감아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하며 전기열선을 설치할 때에는 가연성 보온재가 아닌 난연성 보온재를 사용하고, 야외에서 사용할 때는 전기열선의 열화 상태 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하여 전기합선의 위험으로부터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셋째, 무엇보다 저가의 규격미달 제품 구매를 피하고,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를 획득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열기를 사용 전에는 반드시 취급설명서를 꼼꼼히 읽어서 각 제품마다 특성을 숙지하는 것도 안전사고 예방에 매우 중요하며, 전열기 근처에는 항상 소화기 비치를 철저히 하여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허남길 용인소방서 화재조사 분석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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