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온누리종합병원 조영도 병원장
12년째 검단지역 주민과 함께 웃으며 지역사회의 아프고 힘든 환우들을 위해 환한 빛을 밝혀온 의료진이 있다.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술’에 앞서 불안해하는 환자를 위해 기도하는 ‘인술’로 치유하는 조영도 온누리종합병원장(52)이 그 주인공.
그는 “병원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며 “단순히 환자들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불안해하는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진료가 최고의 의술”이라고 강조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조 원장은 무엇보다 환자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으뜸으로 여긴다. 특히 척추 관련 질환은 오랜 세월 지속돼 온 만성적인 질환인 탓에 지속적인 치료와 생활관리 및 꾸준한 재활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의사와 환자 간 커뮤니케이션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 원장은 “최신 치료법 못지않게 환자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신뢰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의 의료 철학은 그대로 온누리병원의 운영 방침이 됐다.
올해 송년회를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로 진행하는 등 환자에게 친근한 종합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의료 취약지역으로 꼽혔던 서구 검단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주민의 다양한 정서적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조 원장의 의료철학에 따른 것.
조 원장은 “과거 호화로운 전 직원 송년회에서 탈피해 새해를 앞두고 병원에 입원 중인 환우를 대상으로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등 온정을 베푸는 소박한 송년회로 대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 봉사활동이나 문화행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민을 위한 공헌활동에 특성 있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조 원장은 “온누리종합병원은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환우는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해 사랑의 손길을 전달하는 소임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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