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산농가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 추진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축산농가 4천656명을 대상으로 전국 83개 시·군에서 99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진청은 축산경영, 개량, 번식, 사양관리, 시설·환경, 질병, 금융 등 분야별 전문가 60명을 컨설팅단으로 구성해 개별 농가가 궁금해하는 점을 안내해주고 신기술을 보급하도록 했다.

축종별 컨설팅은 한우가 전체 99회 중 69회(69.7%)로 가장 많았으며 젖소 11회(11.1%), 양계 10회(10.1%), 양돈 8회(8.1%) 순이었다.

컨설팅을 받은 축산농가 1천5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우농가는 고급육 생산을 위한 배합사료와 조사료 급여요령, 등급 향상을 위한 개량 방법 등 ‘사양관리’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젖소, 양돈, 양계 농가는 분만 전후 대사성 질병발생을 줄이는 법, 소모성 질병 발생방지 및 백신선택 방법 등 ‘질병’과 관련된 컨설팅을 주로 받았다.

컨설팅의 종합만족도는 52.1%가 ‘매우 만족’, 41.4%가 ‘만족’으로 답하는 등 4.45점(5점 척도)으로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송용섭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과장은 “맞춤형 컨설팅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신기술 및 정보를 수집, 선별 가공해 축산현장에 보급할 것”이라며 “개방화시대에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가의 경영혁신을 이루고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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