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수녀(마리아)위캔 센터 시설장
Q 수익 창출을 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A 위캔을 찾아오는 손님들께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으면, “잘한다고 해서 왔다”고 말씀하신다. 사회적기업이 잘한다는 건, 고용과 판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거다. 요즘은 ‘매출이 얼마나 되느냐’가 사회적기업의 훌륭한 지표가 되는 것 같다. 경제적 목적 달성만이 중요하다면 사회적기업을 할 필요가 없다. 사회적목적 실현이 동반돼야 한다. 반면 수익이 없으면 사회적목적을 실현할 수 없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수익을 내려고 애쓴다. 또 수익은 다시 고용에 재투자하는데 이런 노력을 인정해주는 것 같다. 위캔은 두 가지 중요한 부분을 하나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위캔이 나아갈 방향은 어딘가
A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근로자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게 우리가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가치다. 이들이 사회에서 적응해 나가는 데 필요한 훈련을 통해 지역사회와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대인관계 예절, 직장생활 예절, 본인의 의사표현 등을 익히고 터득하면서 배워나가고 변화하는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
A 다양한 사회활동 프로그램과 재활프로그램이 있다. 근로자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특히 문화적으로 소외받지 않고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서다. 한 달에 한 번 영화관 가기, 레스토랑 가기, 3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 등을 통해 또래들이 누리는 문화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착한소비, 함께해요 국산재료 고집… 정말 맛있다!
“먹어보면 분명 맛있다고 하실 겁니다.”
따뜻한 차와 함께 가지각색의 쿠키를 기자에게 건네며 임주현 사무국장이 말했다. ‘뭐지, 이 자신감은?’ 오기가 발동해 ‘제대로 평가해 주겠노라’ 다짐하며 한 입 베어물었다.
그런데 망설임없이 “맛있네요” 하는 말이 불쑥 튀어나와 버렸다. 멋적게 웃는 기자에게 이수경 수녀는 “100% 우리밀과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기계에서 대량생산한 게 아닌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정성을 기울인 쿠키라 맛을 보면 좋아들 하신다”고 거들었다. 이어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감이 있어 질리지 않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쿠키는 재료가 다르게 들어간 10종이 준비돼 있다. 초코칩, 땅콩, 검은깨, 호두, 로즈마리, 유자, 커피, 호박, 차가청국장, 옥수수 등 10종에 이르는 쿠키는 모두 국산 원재료로 만들며 설탕은 유기농을 사용한다.
위캔쿠키 자체 쇼핑몰(http://www.wecanshop.co.kr/)이나 위캔센터(031-969-3533)로 문의하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위캔쿠키 자체 쇼핑몰에서 구입하면 구매금액의 10%를 적립해준다.
갓 구운 아몬드 슬라이스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위캔 마들렌과 머핀에는 방부제, 색소, 유화제 등 화학첨가제가 사용되지 않아 안전한 간식거리다. 아토피 등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건강 간식으로 좋다. 75g 2천500원.
우리밀 초코칩 쿠키
달콤한 초콜릿이 입안 가득 퍼져 인기가 좋다. 밀가루, 버터, 유정란, 소금 모두 국산이며 유기농 설탕과 말레이시아산 초코칩을 사용한다. 우리밀 쿠키 시리즈는 초코칩 외에 땅콩, 검은깨, 로즈마리, 유자, 호박, 호두 등 10여 종이 있다. 100g 3천800원.
우리밀쿠키 4종선물세트
검은깨, 단호박, 유자,양파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 입맛에 맞게 3종, 6종, 9종의 쿠키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마련돼 있다. 각 100g씩 총 1만5천원.
만나쿠키 3종 선물세트
담백고소한 쌀쿠키가 아몬드, 코코넛 블루베리와 만났다. 각 100g씩 3종의 아몬드, 코코넛, 블루베리 맛이 들어있다. 1만3천원. 선물용이나 아이들 간식용으로 좋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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